흔히 개인형 퇴직연금 IRP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연말정산 IRP 세액공제를 말하곤 한다. 물론 IRP 퇴직연금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혜택 중에 가장 매력적인 것이 바로 연말정산 IRP 세액공제이긴 하다.
하지만 개인형 퇴직연금 IRP는 세제혜택만 받는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다. 오늘은 노후연금 IRP 퇴직연금 세액공제 및 가입조건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IRP 퇴직연금
Individual : 개인형
Retirement : 퇴직
Pension: 연금
퇴직연금은 회사가 주는 거 아닌가? 그런데 거기에 개인은 뭐냐? 이런 질문을 하 실 수 있다.
원래 irp 퇴직연금은 DB형이나 DC형 같은 퇴직연금에 적립된 돈들이 최종적으로 모이는 곳이다.
이것이 무슨 소리냐? 한 회사를 수십 년 다니시는 분들이 요즘은 별로 없는데 보통 회사를 다니시다가 퇴직하고 또 이직하고 이렇게 많이들 반복을 하시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것이다.
IRP 퇴직연금 탄생배경
A회사를 다니다가 퇴직을 한다. 퇴직금 받을 것이다. 이거 홀랑 써버리고, 또 B회사에 입사해서 다니다가 퇴직하면 나오는 퇴직금 또 써버리고 이렇게 하게 되면 최종적인 은퇴시점. 퇴직시점에 퇴직연금에 별로 돈이 안 쌓여 있을 수가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은 사람들이 그걸 잘 안 쓰고 잘 모아뒀다가 정말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할 수 있겠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만들어진 게 이 irp 퇴직연금 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안쓰고 잘 운용하면서 끌고 가면은 그때까지 세금도 유예시켜 주고 또 그만큼 운용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간적인 기회도 더 받을 수 있도록 하자라는 게 irp의 기본적인 출발이라고 하겠다.
개인연금으로 좋은 이유
그리고 퇴직연금 DB나 DC안에 있을 때에는 내 돈이긴 하지만 내 맘대로 꺼내 쓰기가 어렵다. 법으로 엄격하게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인데 하지만 일단 irp 퇴직연금으로 돈이 들어오고 난 다음부터는 일시금이든 연금이든 내 맘대로 쓸 수가 있다. 물론 세금 측면에선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개인'이라는 용어가 붙어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
그리고 회사에 적립해 주는 퇴직연금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개인이 스스로 IRP에 돈을 넣으면 그 돈에 대해서는 세제혜택까지 주는 당근책을 더한 것이 되겠다.
정리하면 IRP 퇴직연금이 최종적으로 모이는 계좌이고 IRP를 잘 활용하면 세제혜택과 운용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IRP 퇴직연금 가입대상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IRP 퇴직연금 하나만 있으면 필요에 따라서 퇴직연금도 관리하고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은데 그럼 누구나 가입할 수 있을까?
정답은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일반 직장인 물론 가입가능하고 공무원, 사립학교교직원, 개인사업자까지도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처음에는 내가 다니는 회사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그런 분이라면 IRP를 만들 수가 있지만 옛날 퇴직금제도를 아직 우리 회사는 운영하고 있다거나 공무원이나 개인사업자 이런 분들은 IRP를 만들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무슨 문제가 생기나? 퇴직연금제도 도입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혜택을 그만큼 더 받아갈 수가 있는데 안 그런 사람들은 못 다는 것, 이거 뭔가 좀 불공평하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2017년도부터는 앞서 말씀드린, 소득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IRP 퇴직연금 만들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었다. 이 부분이 바로 연금저축과 다른 부분이다.
연금저축과 다른 부분
개인연금의 일종인 연금저축은 소득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이제 막 태어난 갓난아기도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연금저축은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이 IRP 퇴직연금은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연금저축과 차이점이라고 하겠다.
IRP 세액공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IRP 세액공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세제혜택 부분에서는 연금저축과 묶어서 설명을 드려야 되는데 납입 한도금액, 그리고 세액공제 한도금액, 그리고 세제공제율로 나눠서 말씀드리겠다.
세법에서는 IRP와 연금저축을 묶어서 '연금계좌세액공제'라는 항목에서 납입한도 그리고 세액공제한도를 적용하고 있다.
연간 납입한도는 IRP+연금저축= 1,800만 원
이 이상 넣을 수 없느냐? 네, 넣을 수 없다. 금융회사 시스템적으로 그 이상은 못 넣도록 해놨다. 물론 여기서 말씀드린 금액은 개인이 불입하는 금액이다. 회사 퇴직연금에서 넘어오는 금액은 제외다.
다음으로 연간 세액공제 한도는 IRP+연금저축 = 700만 원까지다. 다만, IRP는 단독으로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다 챙겨 갈 수가 있지만 연금저축은 4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 한도가 제한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IRP에 700만원 넣었다면 전부 세액공제를 받을 수가 있지만 연금저축에 700만 원을 넣었다면 40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초과된 300만 원은 세액공제가 안된다는 얘기가 되겠다.
그리고 연금저축 세액공제도 총 급여 1억 2천만 원 초과하는 직장인 또는 종합소득금액 1억 원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분들은 이 세액공제한도가 400만 원이 아니라 300만 원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되겠다.
그렇다면 이런 분들은 연금저축에는 300만원 IRP에는 400만 원. 이런 식으로 넣으시게 되면 700만 원을 채울 수가 있으니까 한번 관심 있게 보시면 좋겠다.
IRP 세액공제 공제율
끝으로 세액공제율인데 세액공제율은 연금저축과 똑같다.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 직장인 또는 소득금액 4,000만 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는 16.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고 이 금액을 초과하시는 분들은 13.2%(지방세포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에 IRP와 연금저축에 총 700만 원을 불입했다면 최대 115만 5천 원까지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거다
IRP 퇴직연금 투자 체크 포인트
절세혜택만 받고 끝나시면 안 된다. 중요한 건 그 이후에 이 IRP에 들어온 돈을 운용하는 것이다.
IRP에 있는 돈을 투자에 있어서 약간의 제약이 있다. IRP는 전체 자산의 최소 30% 이상을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즉, 원리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이라던지 ELB, 이율보증보험, 채권형 펀드, 채권혼합형 펀드, 적격 TDF 이런 곳에는 전체 자금의 100%를 다 투자해도 관계가 없는데 왜냐하면 IRP에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주식형 펀드, 주식혼합형 펀드, 하이일드채권펀드, 파생상품펀드, 리츠, ETF는 전체자금에 최대 70%까지만 투자가 가능하다.
즉, 위험자산에 100% 다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와 비교해 본다면 이것도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IRP 퇴직연금 수수료
IRP 퇴직연금 계좌에는 관리 수수료가 있다. 관리수수료는 다시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로 구분이 되는데 DB형이나 DC형 계좌에서는 관리 수수료를 회사가 부담한다.
하지만 IRP 퇴직연금에서는 가입자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왕이면 관리수수료가 저렴한 곳이 좋다.
그리고 가입자부담금 즉 내가 불입한 부담금에 대해서는 관리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금융회사도 있으니까 꼭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다.
관리수수료는 오프라인에서 계좌를 만들었느냐 , 온라인에서 만들었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온라인에서 개설하시면 관리수수료가 더 낮게 적용이 되고요, 금액이 높을수록, 큰돈을 맡기면 맡길수록 수수료율도 떨어진다.
금융회사들 입장에서는 큰 돈 맡기신 고객한테 조금 더 혜택을 주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으니까요. 물론 바람직한 것, 다행스러운 것은 과거보다는 퇴직연금 사업자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까 수수료도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물론 수수료가 싼 게 좋은 것이긴 합니다만 그 밖에도 다양한 서비스, 내가 정말 쓰기에 편리한가, 사용자 편의성, 이런 것들도 좀 종합적으로 고려하셔서 내가 어떤 금융회사에 내 IRP 퇴직연금 계좌를 만들어 운용하면 좋을지 한번 따져 보시면 좋겠다.노후연금 IRP 퇴직연금 세액공제 및 가입조건 요약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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